페루 리마 대중교통 이용 가이드
페루의 리마는 세계에서 26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남미에서 브라질의 상파울로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입니다. 하지만 이에 걸맞지 않게 대중교통은 상당히 문제가 많은 편인데요. 그래도 큰 도시에 왔으니 택시 이외의 대중교통도 한번 이용해보는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리마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마의 대중교통
- 택시 / 우버
- 버스 (Microbus 미크로부스 / Combi 콤비 / Autobús 아우토부스)
- 메트로폴리타노
- 전철 (Metro de Lima)
- 콜렉티보
택시 / 우버
페루의 택시에는 미터기가 없습니다. 때문에 탈 때마다 목적지에 따른 가격을 흥정해야 하는 골때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특히나 외지인이라면 적당한 가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골치아픈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주요 경로에 따른 가격은, 이용하시는 호텔이나 호스텔에 꼭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미터기가 없는 택시 덕분에 관광객들에게 있어 우버는 아주 다행스러운 존재입니다. 앱을 통해 예상가격을 확인한 후 차량을 호출하고, 흥정에 따른 가격이 아닌 앱에서 정해주는 가격에 따라 결제하면 되니 리마 시내 이동에 있어서는 가장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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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네수엘라에서 온 난민이 늘면서 우버 기사로 활동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인들이 많습니다. 보통 페루 현지인의 우버 면허를 빌리는 형태로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간혹 우버를 불렀는데 앱에 뜨는 사진과 기사의 얼굴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차종과 번호판을 꼭 확인하세요.
딱히 베네수엘라 기사가 더 위험하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이용하셔도 무방합니다만, 마음에 들지 않으실 경우에는 우버 콜을 취소하셔도 됩니다.
버스
리마의 버스는 크기에 따라 세가지 이름으로 불립니다. (Combi 콤비 < Microbus 미크로부스 < Autobús 아우토부스, Ómnibus 옴니부스)
크기에 따른 분류는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지인들도 Combi와 Microbus의 구분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크기에 따른 이름만 다를 뿐이고 이용 방법은 같습니다.
- 자신이 서 있는 정류장의 방향을 파악 (목적지 방향인지)
- 버스 옆에 써져 있는 목적지를 확인 / 승무원이 소리치는 목적지를 확인
- 버스 탑승 전 목적지로 가는지 다시 한 번 승무원에게 확인
- 탑승 후 자리가 있으면 착석 / 없으면 입석
- 승무원이 수금하러 올 때 목적지와 함께 돈을 건넴
- 목적지 정류장에 도달할 때 쯤 Baja 바하 혹은 목적지 이름을 승무원에게 말함
- 하차
일부 아우토부스(대형버스)의 경우, 수금하는 승무원이 없고 탑승 전 버스기사에게 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버스 요금은 천차만별이나, 대강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용)
- 10분 이내 거리 : 50 센티모스
- 15분 이내 거리 : 80 센티모스
- 30분 이내 거리 : 1 솔
- 45분 이내 거리 : 1 솔 20 센티모스 – 50 센티모스
- 1시간 이내 거리 : 2 솔레스
- 1시간 30분 이상 거리 : 3 솔레스
운임을 모르실 경우 승무원에게 직접 물어보시면 됩니다.
Cuánto es hasta __목적지__? 꽌또 에스 아스따 ___?
일반 버스의 이용은, 스페인어가 되지 않는 분들께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저렴한 이동 방법이니, 가난한 배낭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꼭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메트로폴리타노
Metropolitano는 리마의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입니다. 항상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리마의 센트로 지역과 미라플로레스 인근에서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 중 하나입니다.
바랑코 – 미라플로레스 – 센트로 – 북리마 지역을 커버하며, 단일노선입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되도록 이용을 지양하시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오전 9시까지 / 오후 5시 – 8시)
버스처럼 타는 방법이 힘들지도 않고 바랑코 / 미라플로레스 / 센트로 지역 왕래와 함께 종합버스터미널이 있는 Plaza Norte 플라사 노르떼(Tomas Valle 역)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에게도 유용한 교통수단입니다.
완행, 급행이 아주 복잡합니다. 급행을 이용하실 경우 역에 있는 노선도를 꼭 참조하여 목적지에 서는지 확인하세요.
운임은 단일운임으로 2솔레스 50센티모스이며, 카드 구입 비용은 5솔레스입니다.
이용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 역에서 카드를 구입 (카드 구입 기계 이용 혹은 역무원에게 문의 Quiero comprar una tarjeta por favor 끼에로 꼼쁘라르 우나 따르헤따 뽀르 빠보르)
- 비치된 카드 충전 기계에 카드를 놓고 지폐 혹은 동전 주입 (주의 : 충전 금액 선택기능 없음. 주입하는 돈 모두 충전됨)
- 입구에서 카드를 찍고 입장
- 나올 떄는 카드 찍을 필요 없음
나올때 카드를 찍을 필요가 없는 단일 요금체계이기 때문에 굳이 카드를 구입하지 않으셔도 타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운임을 주고 카드를 대신 찍도록 부탁하는 건데요.
입구에서 아무나 붙잡고 “Disculpe ¿puedo pagarle y usted pasa la tarjeta por mi? 디스꿀뻬 뿌에도 빠갈레 이 우스떼드 빠사 라 따르헤따 뽀르 미?” 라고 말하고 2 솔 50 센티모스를 주시면 됩니다. 손해보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해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철 (Metro de Lima 메트로 데 리마)
San Borja 산 보르하 지역을 제외하면 관광객들이 갈만한 곳을 지나지 않고 노선이 외곽으로 돌기 때문에 이용할 일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메트로 데 리마 또한 이용하려면 카드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메트로폴리타노와 별개임) 카드 구입 비용은 5 솔레스, 운임은 단일 운임 1 솔 50 센티모스입니다.
콜렉티보
콜렉티보는 반 버스, 반 택시의 개념입니다. 일반 승용차 혹은 봉고차인데 앞 유리편에 목적지가 붙어 있거나, 운전자가 손으로 목적지판을 들고 있는 광경을 자주 보실 수 있을텐데요. 이게 콜렉티보입니다.
콜렉티보는 특정 장소에서 기사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승객 몇 명을 태우고 가는 형태입니다. 주로 출발지에서 만차가 될 때까지 대기했다가 만차가 되면 출발하는데요 (만차가 아니더라도 출발하고 가다가 승객을 더 태우는 경우도 있음). 일반 버스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정류장마다 서지 않고 소수의 승객이 원하는 위치에 정차해 내려주기 때문에 훨씬 빠릅니다. 택시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효율적입니다.
운임은 거리에 따라 정말 다르기 때문에 탑승 전 물어보셔야 합니다. 보통 10분 이내 거리는 1 솔, 30분 이내 거리는 2 – 3솔레스, 1시간 거리는 5솔레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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